기적이 일상이 되는 기쁨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06-04-09 04:54
조회수 4,042
이렇게 새벽길에 나선지 6개월이 되었다.
밤기온이 몹시 추웠던 겨울 새벽은
어젯밤 길가에서 잠들었던 노숙자중 얼어서 죽은 사람이 있을까봐 걱정을 하며 집을 나서곤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들이 먹을 물을 시원하게 하려고 얼음을 얼리고 있다.
그러고 보면 6개월의 세월이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닌가보다.
그동안 노숙자들에게도 우리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대지도 사람도 꽁꽁 얼어붙던 1월 10일
그들을 처음 만날 때.
노숙자들은 우리가 과연 며칠이나 버틸까하는 눈빛과
노숙자라는 자신들의 처지를 이용하여 유익을 챙기는 단체가 아닌가 하는
의심으로 우리를 응시했었다.
우리의 노숙자 무료 급식의 시작은
그들에게 줄 밥그릇, 수저 하나 없이 시작되었다.
이 일을 함께 후원 할 후원자도 없었고
밥을 할 주방 시설이 없어서 할 수 없이 컵라면을 줄 수 밖에 없었다.
컵라면을 주는 것도 쉽지 않아서
컵 라면 500개에 부어 주어야 할 물과
그 물을 뜨겁게 데우기 위해서 대형 석유버너를 차에 싣고 다녀야 했는데
그 짐은 가히 이삿짐을 방불케 했다.
바깥 공기가 차거운 겨울엔 석유 버너에 불이 붙지 않아서
애를 먹었는데 새벽 5시 이전엔 서울역에 도착해야
불을 부치는 시간을 맞출 수 있었다.
그러나 코에 얼음이 달리는 추위를 참으며
우리가 준비한 컵라면은다른 단체에서 주는 국밥과 비교될 수 없는 하찮은 것이어서 그들은 우리를 얕잡아보며 불평하기가 일쑤였다.
하루 하루 시간이 갈수록
주님은 우리의 소원을 이루어 주셨다.
이름도 없이 소리없이 후원해 주시는 손길이 늘어 갔고
한 달 후엔 밥그릇도 생기고 수저도 장만할 수 있었다.
두 달이 지나면서 컵라면에 밥을 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무었보다 기쁜 일은
한결같은 우리의 섬김에 그들은 우리에게 가까이 오기 시작했다.
우리가 도착하기 전에 기다리고 있다가 짐을 운반해 주었고
음식을 다 먹고 난 후엔 청소 하는 것을 도와 주었다.
겨울에는 핸드 크림을
어느날 새벽에는 꼭꼭 싸 놓은 바나나 한 개를 내 손에 쥐어 주고 가기도 했다.
그들은 누가 말하지 않아도 오는 순서대로 줄을 맞추어 앉아 예배를 준비한다.
그들 모두는 으례히 밥을 먹기 전에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것을 안다.
그 예배가 처음에는 불평으로 시끄러웠는데
지금은 전해 지는 말씀마다 아멘! 아멘! 으로 화답하고 있다.
그들은 예배가 끝나면 헌금을 한다.
목사님은 여러분도 남을 도울 수 있다고 설교 하셨고
그들은 그 헌금이 아프리카에서 굶어 죽어가는 어린이들을 먹일 수 있는 돈으로 쓰여진다는 것을 무척 기뻐하고 있다.
밥을 배식 받는 탁자 위에 놓여진 헌금함에는 동전과 1000원짜리 지폐가 쌓여지고 있다.
그들은 비록 컵라면을 주고 있지만 우리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했고
우리 봉사자들은 그들의 마음을 받으며
그들에게 밥과 국으로 줄 수 있게 해달라는 깊은 소원을 갖고 있었다.
마침내 그 소원이 이루어졌다.
지난 미국 간증 집회에서 뉴저지 연합교회에서 사순절 특별 헌금 전체를 노숙자 사역을 위해 헌금해 주었고 한 집사님이 하나님께 서약한 서원 헌금을 내어 주었기 때문이다.
일산에 있는 예일 교회의 목사님과 성도님들이 밥과 국을 준비하는데 헌신했고
그 곳에 주방 시설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한주일 내내 우리는 신접 살림을 하듯 밥그릇, 수저, 국자, 보온 국통…등을 사 날르며 밥과 국으로 줄 수 있는 모든 준비를 했다.
컵라면이 아닌 밥과 국으로 나눌 수 있게 된 새벽은 온통 축제의 아침이었다.
그들과 우리는 하나가 되어 기쁨을 나누었다.
이제 더 이상 그들은 노숙자이고 우리는 봉사자들로 나누어지지 않는다.
그들과 우리는 하나님의 넓은 품안에 안긴 하나님의 한 자녀이고 한 형제이다.
우리는 다시기도하기 시작 했다.
그들을 재활시켜 건강한 사회인으로 훈련시킬 장소와 시설을 주님께서 허락해 주실 것을 말이다.
처음 서울역에 나와 본 사람들은 노숙자들의 예배 그 자체가 기적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일에는 기적이 일상처럼 일어난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현장에 서 있는 우리는 그래서 행복하다.
머지않은 시간에 우리의 재활 쎈터에 대한 소원이 일상이 되어 있는 소식을 또 전하게 될 것을 믿는다.
밤기온이 몹시 추웠던 겨울 새벽은
어젯밤 길가에서 잠들었던 노숙자중 얼어서 죽은 사람이 있을까봐 걱정을 하며 집을 나서곤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들이 먹을 물을 시원하게 하려고 얼음을 얼리고 있다.
그러고 보면 6개월의 세월이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닌가보다.
그동안 노숙자들에게도 우리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대지도 사람도 꽁꽁 얼어붙던 1월 10일
그들을 처음 만날 때.
노숙자들은 우리가 과연 며칠이나 버틸까하는 눈빛과
노숙자라는 자신들의 처지를 이용하여 유익을 챙기는 단체가 아닌가 하는
의심으로 우리를 응시했었다.
우리의 노숙자 무료 급식의 시작은
그들에게 줄 밥그릇, 수저 하나 없이 시작되었다.
이 일을 함께 후원 할 후원자도 없었고
밥을 할 주방 시설이 없어서 할 수 없이 컵라면을 줄 수 밖에 없었다.
컵라면을 주는 것도 쉽지 않아서
컵 라면 500개에 부어 주어야 할 물과
그 물을 뜨겁게 데우기 위해서 대형 석유버너를 차에 싣고 다녀야 했는데
그 짐은 가히 이삿짐을 방불케 했다.
바깥 공기가 차거운 겨울엔 석유 버너에 불이 붙지 않아서
애를 먹었는데 새벽 5시 이전엔 서울역에 도착해야
불을 부치는 시간을 맞출 수 있었다.
그러나 코에 얼음이 달리는 추위를 참으며
우리가 준비한 컵라면은다른 단체에서 주는 국밥과 비교될 수 없는 하찮은 것이어서 그들은 우리를 얕잡아보며 불평하기가 일쑤였다.
하루 하루 시간이 갈수록
주님은 우리의 소원을 이루어 주셨다.
이름도 없이 소리없이 후원해 주시는 손길이 늘어 갔고
한 달 후엔 밥그릇도 생기고 수저도 장만할 수 있었다.
두 달이 지나면서 컵라면에 밥을 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무었보다 기쁜 일은
한결같은 우리의 섬김에 그들은 우리에게 가까이 오기 시작했다.
우리가 도착하기 전에 기다리고 있다가 짐을 운반해 주었고
음식을 다 먹고 난 후엔 청소 하는 것을 도와 주었다.
겨울에는 핸드 크림을
어느날 새벽에는 꼭꼭 싸 놓은 바나나 한 개를 내 손에 쥐어 주고 가기도 했다.
그들은 누가 말하지 않아도 오는 순서대로 줄을 맞추어 앉아 예배를 준비한다.
그들 모두는 으례히 밥을 먹기 전에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것을 안다.
그 예배가 처음에는 불평으로 시끄러웠는데
지금은 전해 지는 말씀마다 아멘! 아멘! 으로 화답하고 있다.
그들은 예배가 끝나면 헌금을 한다.
목사님은 여러분도 남을 도울 수 있다고 설교 하셨고
그들은 그 헌금이 아프리카에서 굶어 죽어가는 어린이들을 먹일 수 있는 돈으로 쓰여진다는 것을 무척 기뻐하고 있다.
밥을 배식 받는 탁자 위에 놓여진 헌금함에는 동전과 1000원짜리 지폐가 쌓여지고 있다.
그들은 비록 컵라면을 주고 있지만 우리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했고
우리 봉사자들은 그들의 마음을 받으며
그들에게 밥과 국으로 줄 수 있게 해달라는 깊은 소원을 갖고 있었다.
마침내 그 소원이 이루어졌다.
지난 미국 간증 집회에서 뉴저지 연합교회에서 사순절 특별 헌금 전체를 노숙자 사역을 위해 헌금해 주었고 한 집사님이 하나님께 서약한 서원 헌금을 내어 주었기 때문이다.
일산에 있는 예일 교회의 목사님과 성도님들이 밥과 국을 준비하는데 헌신했고
그 곳에 주방 시설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한주일 내내 우리는 신접 살림을 하듯 밥그릇, 수저, 국자, 보온 국통…등을 사 날르며 밥과 국으로 줄 수 있는 모든 준비를 했다.
컵라면이 아닌 밥과 국으로 나눌 수 있게 된 새벽은 온통 축제의 아침이었다.
그들과 우리는 하나가 되어 기쁨을 나누었다.
이제 더 이상 그들은 노숙자이고 우리는 봉사자들로 나누어지지 않는다.
그들과 우리는 하나님의 넓은 품안에 안긴 하나님의 한 자녀이고 한 형제이다.
우리는 다시기도하기 시작 했다.
그들을 재활시켜 건강한 사회인으로 훈련시킬 장소와 시설을 주님께서 허락해 주실 것을 말이다.
처음 서울역에 나와 본 사람들은 노숙자들의 예배 그 자체가 기적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일에는 기적이 일상처럼 일어난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현장에 서 있는 우리는 그래서 행복하다.
머지않은 시간에 우리의 재활 쎈터에 대한 소원이 일상이 되어 있는 소식을 또 전하게 될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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