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이 무슨 말씀인고 하니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06-04-09 04:55
조회수 3,092
오늘은 김수철 목사님이 미국에 다니러 가셔서
그 분의 비워진 자리를 우리가 물샐틈 없이 지켜야 하는 날이기도 하다.
일산 예일 교회 유인택 목사님의 얼굴엔
김목사님에게서 위임된 무리진 노숙자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긴장된 모습이 역력하다.
다른 봉사자들도 김목사님이 안 계시면 더욱 그렇다.
전에 뉴저지 연합교회의 나영자 사모님은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사역자는 자리를 비워도 사역을 하는 것인데
그것을 비움의 사역이라고 했다.
역동적으로 일하던 리더가 자리를 비울 때
다른 연약한 지체들이 그 책임을 위임받아
더욱 견고케 되고 성숙하게 되는 사역을 말한다고 했다.
그러나 나는 마음 속으로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
밥과 국을 퍼 주는 것은 누구나 하겠지만
700명의 노숙자들을 온순한 양처럼 앉게 하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예배의 설교를 누가 대신해 줄 것인가?
예배가 시작 될 무렵.
전에는 줄을 맞추어 앉아 조용히 예배를 기다리던 노숙자들이
목사님이 서시던 앞으로 튀어나와
저마다 할말이 있다면서 소리를 지르고 있고
다른 노숙자들은 듣기 싫다고 또 맞대어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그들을 조용히 앉아 예배를 드리게 하는 것이
주님이 부여한 대단한 통솔력 이었음을 알 수 있게 된 새벽이었다.
앞에 나와 난동을 부리던 노숙자를 겨우 진정시킨 후
예배가 시작 되었다.
오늘 예배를 맡으신 목사님은 목사 안수를 받으신지 얼마 안 되는
새내기 목사님이시다.
노숙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은
다른 어느 곳에서의 설교하기 보다 어려운 일이다.
말씀을 듣는 그들은 너무나 다양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들을 집중시킬 수 있는 성능 좋은 음향기기도 없이
확성기로 지하도로 저 끝까지 들리게 해야 한다.
짧은 설교 시간 에다가 말씀의 요점을 가장 쉬운 언어로 전달해야 한다.
그러면서 예배의 분위기를 끝까지 이끌어 가야한다.
목사님은 많이 긴장해 있었다.
오늘 말씀은 유월절 어린양의 피에 대한 설교였다.
목사님은 10분 정도의 짧은 설교 시간에 익숙치 못하여
피가 묻어 있는자는 하나님의 심판인 죽음의 재앙이 임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리라는 말씀만을 여러번 되풀이 하였다.
말씀을 듣던 한 노숙자가 옆에 있는 노숙자에게 물었다.
저 말이 도대체 무슨 말이야?
한 노숙자가 설교 말씀을 다 알아 들었다는 듯이 자신 있게 대답 해 주는 것이었다.
“오늘 저 말이 무슨 말인고 하니
우리들처럼 매일 옷에 피를 묻히고 다니는 사람은
하나님의 심판이 넘어가서 죽지 않는다는 말이야.”
“그러면 하나님은 우리들처럼 치고 박고 깨져서
옷에 피 묻은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이야?
거참 이상하네”
“어째든 하나님은 우리 같은 사람들을 좋아한다는 말씀이야”
그 분의 비워진 자리를 우리가 물샐틈 없이 지켜야 하는 날이기도 하다.
일산 예일 교회 유인택 목사님의 얼굴엔
김목사님에게서 위임된 무리진 노숙자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긴장된 모습이 역력하다.
다른 봉사자들도 김목사님이 안 계시면 더욱 그렇다.
전에 뉴저지 연합교회의 나영자 사모님은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사역자는 자리를 비워도 사역을 하는 것인데
그것을 비움의 사역이라고 했다.
역동적으로 일하던 리더가 자리를 비울 때
다른 연약한 지체들이 그 책임을 위임받아
더욱 견고케 되고 성숙하게 되는 사역을 말한다고 했다.
그러나 나는 마음 속으로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
밥과 국을 퍼 주는 것은 누구나 하겠지만
700명의 노숙자들을 온순한 양처럼 앉게 하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예배의 설교를 누가 대신해 줄 것인가?
예배가 시작 될 무렵.
전에는 줄을 맞추어 앉아 조용히 예배를 기다리던 노숙자들이
목사님이 서시던 앞으로 튀어나와
저마다 할말이 있다면서 소리를 지르고 있고
다른 노숙자들은 듣기 싫다고 또 맞대어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그들을 조용히 앉아 예배를 드리게 하는 것이
주님이 부여한 대단한 통솔력 이었음을 알 수 있게 된 새벽이었다.
앞에 나와 난동을 부리던 노숙자를 겨우 진정시킨 후
예배가 시작 되었다.
오늘 예배를 맡으신 목사님은 목사 안수를 받으신지 얼마 안 되는
새내기 목사님이시다.
노숙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은
다른 어느 곳에서의 설교하기 보다 어려운 일이다.
말씀을 듣는 그들은 너무나 다양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들을 집중시킬 수 있는 성능 좋은 음향기기도 없이
확성기로 지하도로 저 끝까지 들리게 해야 한다.
짧은 설교 시간 에다가 말씀의 요점을 가장 쉬운 언어로 전달해야 한다.
그러면서 예배의 분위기를 끝까지 이끌어 가야한다.
목사님은 많이 긴장해 있었다.
오늘 말씀은 유월절 어린양의 피에 대한 설교였다.
목사님은 10분 정도의 짧은 설교 시간에 익숙치 못하여
피가 묻어 있는자는 하나님의 심판인 죽음의 재앙이 임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리라는 말씀만을 여러번 되풀이 하였다.
말씀을 듣던 한 노숙자가 옆에 있는 노숙자에게 물었다.
저 말이 도대체 무슨 말이야?
한 노숙자가 설교 말씀을 다 알아 들었다는 듯이 자신 있게 대답 해 주는 것이었다.
“오늘 저 말이 무슨 말인고 하니
우리들처럼 매일 옷에 피를 묻히고 다니는 사람은
하나님의 심판이 넘어가서 죽지 않는다는 말이야.”
“그러면 하나님은 우리들처럼 치고 박고 깨져서
옷에 피 묻은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이야?
거참 이상하네”
“어째든 하나님은 우리 같은 사람들을 좋아한다는 말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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