얻는 것과 잃는 것 계산을 잘해야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08-09-04 19:47
조회수 5,307
가슴이 벅차고 설레여서 잠이 오지 않았다.
길거리에 나가서 아무나 붙들고 소리치며 자랑하고 싶었다.
“이젠 됐어!
단 한 번에 내가 지고 가는 모든 짐에서 자유로워지는 거야!”
나는 저녁 무렵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이 있는 출판사로부터 특별한 제의를 받았다.
그것은 내 책[울고 있는 사람과 함께 울 수 있어서 행복하다]의
3쇄부터 그 곳에서 출판을 해주겠다는 것이다.
그 출판사는 첫 번 출판에 최하 십 만부를 출판할 것이며
책에 들어가는 비용과 광고와 판매에 대해서
내가 할 일이 전혀 없도록 모든 것을 완벽하게 출판사가 맡아서 해 주겠다는 것이다.
또한 한 번 인쇄에 기본적인 부수가 십 만권이라니!
책의 인세 수입도 억대가 넘는 돈이니 엄청날 뿐만 아니라
명성을 얻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 아닌가!
출판사 사장님은
“사모님! 앞으로 2집과 3집 까지만 글을 잘 쓰면
책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땅위에 교회를 멋지게 지을 수 있어요.
언제까지나 상가지하에서 목회하실 수는 없잖아요.“
잠자리에 누워서도 잠이 오지 않고 생각이 실타래처럼 한도 없이 풀려 나간다.
“그래 이젠 쌓여드는 독촉장 때문에 초조해 할 필요도 없겠지.
돈이 없어서 하지 못했던 주님의 선한 일들도 마음껏 해야지
교회가 침수되었을 때 물 위에 둥둥 떠 다녔던 고장 난 앰프도 새로 구입해야지...”
그런데 끝없이 풀려 나가는 행복한 생각을 가로막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내 책을 처음 출판해 준 크리스챤 서적의 장로님과
혼신의 힘을 다해서 책을 만들어 준 편집장과
내 글을 교정보는 일을 하다가 예수님을 영접하게 된 자매의 슬픈 얼굴이었다.
무더운 여름동안 책을 만들면서 밤늦은 시간까지 자원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일했던
크리스챤 서적의 직원들 얼굴이었다.
“괜찮아! 내가 잘못하는 것은 아니야.
그 출판사에서는 내 책을 판매하지 못하잖아.
내 책을 인쇄만 해준 것이나 다름이 없어
책을 잘 판매하는 출판사로 옮기는 일은
더 많은 사람에게 책을 읽히게 하려고 주님의 뜻이 분명해!
이젠 주어지는 모든 시간은 글을 쓰는데 만 보낼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이렇게 좋은 기회는 언제나 오는 것이 아니야 인생의 몇 번 올까 말까해.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해!”
마음을 굳게 먹고 새로운 출판사 대표이사와 만났다.
그러나 그들과 대화를 나누는 동안 나에게 더 좋은 조건과 우대가 제시될 때마다
내 마음을 아프게 찌르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나에게 유익하다고 내가 어려울 때 함께 일 한 사람과의 신의를 버리면 안 된다는 것이다.
결국 나는 출판사를 옮기는 문제를 그 누구보다 먼저 장로님께 여쭈어 보겠다고 했다.
장로님이 나를 흔쾌히 보내주면 새로운 출판사와 손을 잡고 출판을 하지만
혹 장로님이 티끌만큼이라도 서운해 하시면 나는 새로운 출판사로 옮길 수 없다고 말했다.
새로운 출판사 대표이사는 나의 그 제의에 무척 고무적이었다.
나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겠고
그 결정이, 자신의 출판사로 변경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들과 헤어진 후 장로님에게 전화를 했다.
그런데 러시아 선교를 가셔서 안 계시고 토요일에나 오실 것이라고 직원은 말했다.
그 시간부터 내 마음에서는 두 개의 생각이 심한 혼란을 일으키며 서로 싸우게 되었고
이틀 동안 거의 죽게 될 정도로 고민을 하다가 직접 크리스챤 서적을 찾아 나섰다.
크리스챤 서적에 가니 전에는 나를 반갑게 맞이하던 직원들의 얼굴에 서운한 빛이 역력했다.
마치 힘들게 자식을 낳았는데 양육할 능력이 없어 딴 집으로 입양 보내는 심정인 것 같았다.
장로님의 집무실에 들어갔더니 낯선 젊은이가 나를 반겼다.
그는 십여 년 전 전도의 사명을 받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전도지 만드는 출판업을 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 사모님! 제가 전도지를 만들어 판매하는 일이 생계도 꾸리기 어려운 일이었지만
그 일을 주님이 제게 주신 사명으로 알고 기쁨으로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집에 들어갔더니 딸아이가 저녁 끼니가 없다는
충격적인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는 이게 아니다! 라며 정신이 번쩍 들었지요.
그 길로 전도지 출판 하던 일을 그만두고 사채를 얻어 다른 사업을 했는데
결국 실패하여 빚만 산더미처럼 지고 사채업자들에게 시달림만 당하게 되었습니다.
절망과 좌절 속에서 심지어 생을 포기하려 할 때 친구로부터 사모님 책을 선물 받아
읽고 울며불며 통회하고 기도원에 들어가 금식을 했습니다.
기도원에서 나오는 길로 장로님께 찾아와 사모님 책을 보급하는 일을 하겠다고 했더니
장로님이 저에게 일을 맡겨 주셨을 뿐 아니라 월급도 넉넉히 책정해 주셨습니다.
제가 남들보다 잘 하는 것은 전국 기독교 서점에 책을 판매하는 일이니 저에게 기회를 주십시오.
이 일은 제가 죽으려 했던 자리에서 주님이 주신 새로운 사명입니다.“
그의 의연한 각오에 나는 어안이 벙벙했지만
이럴 때는 수지타산의 계산을 잘해야 하기 때문에 정신을 바짝 차렸다.
내가 얻는 것은 무엇이며 내가 잃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얻는 것은 돈과 명성이고 내가 잃는 것은 사람이다.
천하를 다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영혼이다.
이 젊은이가 주님께 받은 새로운 사명이다.
나는 조금도 지체 없이 나에게 좋은 조건을 제시한 새로운 출판사에 전화를 했다.
“나를 사랑해 주시고 내 글을 높은 가치로 인정해주신 귀사에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내 책은 그대로 크리스챤 서적에서 출판하겠습니다.”
그 젊은이는 4년째 내 책을 판매하는 사명을 최고의 기쁨으로 여기며
열심히 전국 서점에 내 책을 보급하러 뛰고 있다.
며칠 전에 “사모님! 이번에 40쇄가 들어갑니다.
앞으로 100쇄까지 얼마 남지 않았네요.” 라고 익살을 떤다.
역시 얻는 것과 잃는 것 계산은 잘해야 된다.
길거리에 나가서 아무나 붙들고 소리치며 자랑하고 싶었다.
“이젠 됐어!
단 한 번에 내가 지고 가는 모든 짐에서 자유로워지는 거야!”
나는 저녁 무렵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이 있는 출판사로부터 특별한 제의를 받았다.
그것은 내 책[울고 있는 사람과 함께 울 수 있어서 행복하다]의
3쇄부터 그 곳에서 출판을 해주겠다는 것이다.
그 출판사는 첫 번 출판에 최하 십 만부를 출판할 것이며
책에 들어가는 비용과 광고와 판매에 대해서
내가 할 일이 전혀 없도록 모든 것을 완벽하게 출판사가 맡아서 해 주겠다는 것이다.
또한 한 번 인쇄에 기본적인 부수가 십 만권이라니!
책의 인세 수입도 억대가 넘는 돈이니 엄청날 뿐만 아니라
명성을 얻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 아닌가!
출판사 사장님은
“사모님! 앞으로 2집과 3집 까지만 글을 잘 쓰면
책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땅위에 교회를 멋지게 지을 수 있어요.
언제까지나 상가지하에서 목회하실 수는 없잖아요.“
잠자리에 누워서도 잠이 오지 않고 생각이 실타래처럼 한도 없이 풀려 나간다.
“그래 이젠 쌓여드는 독촉장 때문에 초조해 할 필요도 없겠지.
돈이 없어서 하지 못했던 주님의 선한 일들도 마음껏 해야지
교회가 침수되었을 때 물 위에 둥둥 떠 다녔던 고장 난 앰프도 새로 구입해야지...”
그런데 끝없이 풀려 나가는 행복한 생각을 가로막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내 책을 처음 출판해 준 크리스챤 서적의 장로님과
혼신의 힘을 다해서 책을 만들어 준 편집장과
내 글을 교정보는 일을 하다가 예수님을 영접하게 된 자매의 슬픈 얼굴이었다.
무더운 여름동안 책을 만들면서 밤늦은 시간까지 자원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일했던
크리스챤 서적의 직원들 얼굴이었다.
“괜찮아! 내가 잘못하는 것은 아니야.
그 출판사에서는 내 책을 판매하지 못하잖아.
내 책을 인쇄만 해준 것이나 다름이 없어
책을 잘 판매하는 출판사로 옮기는 일은
더 많은 사람에게 책을 읽히게 하려고 주님의 뜻이 분명해!
이젠 주어지는 모든 시간은 글을 쓰는데 만 보낼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이렇게 좋은 기회는 언제나 오는 것이 아니야 인생의 몇 번 올까 말까해.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해!”
마음을 굳게 먹고 새로운 출판사 대표이사와 만났다.
그러나 그들과 대화를 나누는 동안 나에게 더 좋은 조건과 우대가 제시될 때마다
내 마음을 아프게 찌르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나에게 유익하다고 내가 어려울 때 함께 일 한 사람과의 신의를 버리면 안 된다는 것이다.
결국 나는 출판사를 옮기는 문제를 그 누구보다 먼저 장로님께 여쭈어 보겠다고 했다.
장로님이 나를 흔쾌히 보내주면 새로운 출판사와 손을 잡고 출판을 하지만
혹 장로님이 티끌만큼이라도 서운해 하시면 나는 새로운 출판사로 옮길 수 없다고 말했다.
새로운 출판사 대표이사는 나의 그 제의에 무척 고무적이었다.
나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겠고
그 결정이, 자신의 출판사로 변경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들과 헤어진 후 장로님에게 전화를 했다.
그런데 러시아 선교를 가셔서 안 계시고 토요일에나 오실 것이라고 직원은 말했다.
그 시간부터 내 마음에서는 두 개의 생각이 심한 혼란을 일으키며 서로 싸우게 되었고
이틀 동안 거의 죽게 될 정도로 고민을 하다가 직접 크리스챤 서적을 찾아 나섰다.
크리스챤 서적에 가니 전에는 나를 반갑게 맞이하던 직원들의 얼굴에 서운한 빛이 역력했다.
마치 힘들게 자식을 낳았는데 양육할 능력이 없어 딴 집으로 입양 보내는 심정인 것 같았다.
장로님의 집무실에 들어갔더니 낯선 젊은이가 나를 반겼다.
그는 십여 년 전 전도의 사명을 받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전도지 만드는 출판업을 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 사모님! 제가 전도지를 만들어 판매하는 일이 생계도 꾸리기 어려운 일이었지만
그 일을 주님이 제게 주신 사명으로 알고 기쁨으로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집에 들어갔더니 딸아이가 저녁 끼니가 없다는
충격적인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는 이게 아니다! 라며 정신이 번쩍 들었지요.
그 길로 전도지 출판 하던 일을 그만두고 사채를 얻어 다른 사업을 했는데
결국 실패하여 빚만 산더미처럼 지고 사채업자들에게 시달림만 당하게 되었습니다.
절망과 좌절 속에서 심지어 생을 포기하려 할 때 친구로부터 사모님 책을 선물 받아
읽고 울며불며 통회하고 기도원에 들어가 금식을 했습니다.
기도원에서 나오는 길로 장로님께 찾아와 사모님 책을 보급하는 일을 하겠다고 했더니
장로님이 저에게 일을 맡겨 주셨을 뿐 아니라 월급도 넉넉히 책정해 주셨습니다.
제가 남들보다 잘 하는 것은 전국 기독교 서점에 책을 판매하는 일이니 저에게 기회를 주십시오.
이 일은 제가 죽으려 했던 자리에서 주님이 주신 새로운 사명입니다.“
그의 의연한 각오에 나는 어안이 벙벙했지만
이럴 때는 수지타산의 계산을 잘해야 하기 때문에 정신을 바짝 차렸다.
내가 얻는 것은 무엇이며 내가 잃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얻는 것은 돈과 명성이고 내가 잃는 것은 사람이다.
천하를 다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영혼이다.
이 젊은이가 주님께 받은 새로운 사명이다.
나는 조금도 지체 없이 나에게 좋은 조건을 제시한 새로운 출판사에 전화를 했다.
“나를 사랑해 주시고 내 글을 높은 가치로 인정해주신 귀사에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내 책은 그대로 크리스챤 서적에서 출판하겠습니다.”
그 젊은이는 4년째 내 책을 판매하는 사명을 최고의 기쁨으로 여기며
열심히 전국 서점에 내 책을 보급하러 뛰고 있다.
며칠 전에 “사모님! 이번에 40쇄가 들어갑니다.
앞으로 100쇄까지 얼마 남지 않았네요.” 라고 익살을 떤다.
역시 얻는 것과 잃는 것 계산은 잘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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